'여기선 안 뛰겠습니다' 오시멘, 이적 무산에 분노→21세 이하 팀에서 훈련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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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이 무산된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더 이상 팀을 위해 뛰지 않겠다고 구단 수뇌부에 알렸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적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더 이상 미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 이상 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 수뇌부에 알렸다.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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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이적이 무산된 나폴리 공격수 빅터 오시멘이 더 이상 팀을 위해 뛰지 않겠다고 구단 수뇌부에 알렸다.
프랑스 '겟풋볼뉴스프랑스'는 30일(한국시간) "오시멘이 잔류했지만 더 이상 나폴리에서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출신 공격수다. 2017-18시즌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합류하면서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부상으로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고, 이듬해 벨기에 스포르팅 샤를루야로 임대를 떠났다.
벨기에에서 오시멘의 잠재력이 터졌다. 그는 2018-19시즌 36경기 20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듬해엔 프랑스 릴 유니폼을 입고 38경기 18골 6도움을 몰아쳤다. 그의 가능성을 알아본 팀이 바로 나폴리였다.
나폴리는 오시멘의 이적료로 무려 7,000만 유로(약 1,035억 원)를 내밀며 영입에 성공했다. 오시멘은 2020-21시즌 30경기 10골 3도움, 2021-22시즌 32경기 18골 6도움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하이라이트는 2022-23시즌이었다. 38경기 3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 올해의 선수, 득점왕 등 개인상을 독식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첼시가 오시멘을 노린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오시멘도 첼시행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오시멘은 "어린 시절부터 디디에 드록바와 비교됐다. 그의 영상을 보기 위해 형의 핸드폰을 사용했다. 경기에서 따라 하려고 노력했다. 여전히 드록바의 현역 시절 영상을 본다. 내 친구들도 첼시 팬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32경기 17골 3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첼시가 다시 오시멘을 노렸다. 다만 개인 조건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도 오시멘에게 접근했다. 엄청난 연봉에 선수도 흔들렸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디 마르지오 기자는 "오시멘은 알 아흘리와 시즌당 약 4,000만 유로(약 591억 원)에 4년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어 "오시멘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곳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최근 몇 달 동안 받은 많은 제안 중 모든 면에서 오시멘을 만족시킨 팀은 알 아흘리뿐이었다. 향후 유럽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종료 직전 알 아흘리에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유럽 주요 리그 이적시장이 종료되면서 오시멘의 잔류가 유력해졌다.
'겟풋볼뉴스프랑스'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적 무산으로 인해 분노한 상태다. 매체는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시장이 아직 끝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적은 여전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더 이상 미래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더 이상 팀에서 뛰지 않겠다는 의사를 구단 수뇌부에 알렸다. 21세 이하 팀에서 훈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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