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보다 3cm 더…우상혁, 로마에서 웃었다

이현용 2024. 8. 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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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놓쳤던 높이뛰기 우상혁이 아쉬움을 떨쳐냈습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다시 날아올랐습니다.

이현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m30.

2차 시기에서 실패한 우상혁은 무릎을 꿇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마지막 3차 시기.

리듬을 탄 우상혁이 도움닫기 후 여유 있게 바를 넘습니다.

공중제비를 돌며 기쁨을 표현합니다.

자메이카의 로메인 벡퍼드도 3차 시기 2m30을 성공했지만, 앞서 실패 횟수가 적은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최고 기록 2m36을 보유한 우상혁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도 유력한 메달 후보였습니다.

하지만, 2m27에 그치며 7위에 머물렀는데, 이번에 3cm 더 높은 기록으로 세계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겁니다.

우상혁은 2m35도 신청했었지만, 우승이 확정되자 경기를 끝냈습니다.

파리 메달리스트들은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파리에서 눈물을 흘리고, 'LA올림픽에서 불꽃을 피우겠다'던 우상혁은 '오랜만에 짜릿하다'며 활짝 웃었습니다.

상금 1만 달러, 우리 돈 약 1천300만 원과 랭킹 포인트 8점을 받은 우상혁은 다음 달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파이널 진출을 확정짓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합니다.

파이널 대회에는 랭킹 포인트 상위 6명이 출전하는데 우상혁은 3위에 올라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 해미시 커, 은메달 셸비 매큐언이 우상혁보다 앞선 1,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영상편집: 석동은

이현용 기자 hy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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