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문 전 대통령 가족 향한 칼끝…검찰 최종 목적지는?
【 앵커멘트 】 법조팀 우종환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 1 】 조국 대표 출석 모습을 보니까 손에 음료컵을 들고 있네요, 출근길도 아니고 이게 커피인가요?
【 기자 】 맞습니다, 조국 대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 질문 2 】 검찰 출석 때 커피를 들고 가는 경우는 못 본 거 같은데 이유가 있나요?
【 기자 】 커피가 아니라 커피잔에 붙어 있는 물음표에 이유가 있습니다.
【 질문 3 】 아, 보니까 물음표, 거꾸로 된 물음표가 있네요, 이게 무슨 의미인가요?
【 기자 】 조 대표가 산 커피는 지역 브랜드 커피인데 상표에 물음표가 있습니다.
검찰청에 들어가기 전에 조 대표는 지역 카페를 가보자고 제안을 했다는 데요, 마침 물음표가 상징인 커피를 발견했고 검찰에 의문을 던지기 위해 가지고 간 거라고 합니다.
▶ 인터뷰(☎) : 김보협 /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 "뒤집어진 정의라는 생각도 했고요. 검찰이 도대체 왜 누구한테 무엇을 묻는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 질문 4 】 그래요, 그럼 검찰이 조 대표를 부른 이유라는 게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가 특혜채용 의혹이죠, 어떤 의혹인가요?
【 기자 】 여기에는 이스타항공 소유주였던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등장합니다.
이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시기인 2018년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됩니다.
그 대가로 이 전 의원이 문 전 대통령 사위이자 다혜 씨 남편인 서 모 씨를 이스타항공 태국 계열사 고위직으로 특혜채용을 해줬다는 의혹입니다.
서 씨는 게임회사에 다녔고 항공 분야 경력이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5 】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까지 압수수색했는데 다혜 씨도 연루된 건가요?
【 기자 】 검찰은 2018년 다혜 씨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하는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이 편의를 줬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 지시로 직원이 태국 부동산을 알아봐 주거나 월세를 지원했다는 의혹입니다.
검찰은 남편 서 씨 급여와 월세 등을 비롯해 이 전 의원이 지원한 액수는 수억 원에 이르는 걸로 판단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6 】 다혜 씨는 현재 서울에 거주하고 외부활동도 한다고 알려졌는데 지금은 행방이 확인되나요?
【 기자 】 최근 행방이 묘연해졌습니다.
다혜 씨는 본인이 대표로 요가·전시기획 업체를 운영하면서 최근까지 전시를 열기도 했는데요.
저희 취재진이 해당 업체 주소로 찾아가봤더니 비워져 있었고, 다혜 씨 앞으로 온 우편물 몇 개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두 달 전쯤 사무실을 뺐다고 하는데 취재진이 접촉한 해당 업체 전직 관계자도 다혜 씨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전했습니다.
【 질문 7 】 가족들까지 강제수사가 진행됐으면 문 전 대통령도 수사받는 겁니까?
【 기자 】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은 앞서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사위의 취업 과정 전후로 다혜 씨에게 생활비가 전달된 과정을 보는 건데요.
취업 이후 생활비 전달이 중단됐다, 즉 이 전 의원이 대신 생활비를 해결해준 정황이 있다면 문 전 대통령이 이 전 의원으로부터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는 해석을 할 수 있는 겁니다.
【 질문 8 】 문 전 대통령 쪽 입장은 나온 게 있나요?
【 기자 】 문 전 대통령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SNS에 "초등학생인 전 대통령 손자 태블릿 PC도 압수당했다"며 전 대통령 가족을 먼지털이식 수사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우종환 기자였습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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