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23일 만에 고향 찾은 안세영, 나주서 환영식

최희진 기자 2024. 8. 31.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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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안세영이 31일 오후 고향인 전남 나주시 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환영 행사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8년 만에 한국 배드민턴 올림픽 단식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안세영의 환영식이 오늘(31일) 고향인 전남 나주에서 열렸습니다.

귀국한 지 23일 만에 고향을 찾아 열린 뒤늦은 환영식으로, 안세영은 배드민턴협회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환영식은 오늘(31일) 오후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안세영과 부모, 윤병태 나주시장,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 등 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안세영이 부모와 함께 체육관 안으로 들어오자 시민들은 꽃다발·꽃목걸이를 전달하며 환호했습니다.

윤 시장은 "28년 만에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다"며 "불합리한 배드민턴협회의 구조 속에서 역경을 이겨냈다는 점이 나주 정신의 표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안세영은 사전에 준비한 답사를 전하며 친필 사인이 새겨진 라켓을 시민들에게 답례로 건네기도 했습니다.

그는 "꿈을 꾸고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시민의 응원이 있기 때문이었다"며 "저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저다운 배드민턴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관심·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환영식 후 나주시는 안세영을 시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지역 은행은 소정의 후원금을 전달했습니다.

나주에서 태어난 안세영은 광주체육고를 졸업했고, 부친 안정현 씨는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 출전한 안세영은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두 번째이자 2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금메달 획득 후 기자회견에서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지원·부상 관리 부실 등을 비판했는데, 이날 환영식에서 이와 관련한 발언은 없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최희진 기자 chnove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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