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악마’라 부르던 ‘이 남자’…“난 오타쿠” 고백, 뭔가 보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내성적인 오타쿠였다"고 밝혔다.
만화를 좋아하던 취미를 살려 웹툰 사업에서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웹툰 사업을 주도한 뒤 대표 자리까지 올라 '직장인의 신화'라고도 불린다.
김 대표는 입사 후 웹툰 사업에 사재를 털어 넣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가 서울대학교 재학 당시 “내성적인 오타쿠였다”고 밝혔다. 만화를 좋아하던 취미를 살려 웹툰 사업에서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대 관악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후기 학위수여식 축사에서 “인간의 행복은 성공에서 비롯한다”며 “다만, 사회가 정의하는 성공이 아닌 각자가 정의하는 성공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만화 사업에서 좋아하는 동료와 즐겁게 일하는 것’을 행복의 기준이자 성공의 정의로 생각했다”며 “나스닥 상장을 달성한 지금보다 지난 20여 년간이 저에게 더없는 성공의 순간이자 행복의 시기였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서울대 응용화학부(현 화학생물공학부) 97학번으로 2004년 네이버에 개발자로 입사했다. 웹툰 사업을 주도한 뒤 대표 자리까지 올라 ‘직장인의 신화’라고도 불린다. 김 대표는 지난 6월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만화책을 8000여 권 사들일 정도로 만화광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축사에서도 “대학 재학 시절 내성적인 오타쿠 성향의 사람이었다”며 졸업 당시 학점이 2.0001로 학과 꼴찌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입사 후 웹툰 사업에 사재를 털어 넣기도 했다. 그는 축사에서 “웹툰 사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경영진 컨펌도 안 받고 몰래 시작했다”며 “초기에는 지원을 잘 받지 못해 웹툰의 첫 번째 공모전은 석 달 치 월급을 사비로 써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웹툰 사업을 초기부터 함께 해온 만큼 유명 웹툰 작가들과의 인연 또한 알려져 있다. 이말년 작가는 김 대표를 “만화를 한 주 ‘빵꾸’내면 악마로 돌변한다”며 ‘기안84의 천적’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기안84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준구 형님 아니었으면 나는 이렇게 못 살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 7월 웹툰엔터테인먼트로부터 400억원가량의 현금 보상을 받았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김 대표에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1만4815주와 현금보너스 3000만달러(약 400억원)을 지급하기로 의사회 결의 후 승인했다.
RSU는 특정 기간 목표 달성 시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은 ‘주식을 특정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제공한다면, RSU는 ‘주식’을 제공해 액면가 그대로 보상액이 된다.
eyr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짜여도 구별 안돼” 트와이스 딥페이크 당했다…JYP “명백한 불법, 좌시안할것”
- “돈 내고 보는 사람 500만명?” 다들 욕하더니…믿기 힘든 ‘반전’
- "아이돌 아니야?"…태국 최연소 女총리 패션에 태국 '들썩'
- “속지마라” 톰 행크스도 경고했다…딥페이크 광고 주의보
- 아이유도 당했다…“이건 진짜 쇼크” 연예인 ‘발칵’ 뒤집혔다
- “이렇게 만들 줄이야” 1600만원짜리 ‘명품’ 악어 가방…끔찍한 풍경 [지구, 뭐래?]
- ‘제정신이냐’ 퇴근길 지하철 몰던 기관사, 게임영상 시청…코레일 “고발할것”
- ‘눈을 의심했다’ 알몸 다 보이는 황당한 리조트 남성사우나
- [영상] 딸 구조된 것 보고 숨 거둔 엄마…가해 차주 “천도재 지냈다” 선처 호소
- [영상]‘이 차는 이제 제겁니다’(?) 공사차량 훔쳐 달아난 만취男, 행방도 묘연…결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