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아파트에 폭탄 5발…14살 소녀 등 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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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를 기습당하며 수세에 몰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차별 공격에 나섰습니다.
아파트와 놀이터 같은 민간인 거주지역에 폭격을 퍼부어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상했습니다.
송진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건물은 물론 주차장의 차들도 온통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단지 내 놀이터도 폐허처럼 변했는데 벤치엔 혈흔이 선명합니다.
현지시각 어제,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의 한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 활공 유도 폭탄 5발이 떨어졌습니다.
하루키우는 러시아 점령지와 인접한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입니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7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다쳤는데, 사망자 중엔 14살 여자 아이도 포함됐습니다.
[사망한 소녀 가족]
“겨우 14살이에요. 살아갈 날이 훨씬 많은 아이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어요.”
러시아는 민간인을 타깃으로 하지는 않았다면서도 우크라이나 접경지 마을을 점령해 나가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중부군의 적극적 작전으로 오를리우카, 코미시우카, 미콜라이우카, 노보젤란네 정착촌이 해방됐습니다.”
같은 날 저녁, 우크라이나도 반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하르키우와 국경 맞은편에 있는 러시아 벨고로드에 우크라이나의 폭격이 이뤄져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어린이를 포함해 46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6일 F-16 전투기가 추락한 데 대한 책임을 물어 미콜라 올레슈크 공군 사령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진섭입니다.
영상편집: 이혜진
송진섭 기자 husband@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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