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버티면 이긴다' 이주호 발언에..교육부 "의사 지칭 아냐"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31일) 설명자료에서 “이 부총리의 토론 일부 내용이 전체 발언의 취지와 전혀 다르게 알려져 이를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이 발언은 의사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의정 간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가 의료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예산 확보와 제도 마련으로 실행 의지를 명확하게 보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의료계와 소통하고 설득해 나간다면 분위기를 전환해 의료개혁을 완수해 나갈 수 있다는 취지였다"고 부연했습니다.

교육부는 "다양한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자 비공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의 일부 단어가 전체 맥락과 취지가 고려되지 않고 확산하는 것에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그로 인해 의료계와 정부, 국회 간의 신뢰와 협조가 저해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개최했으며, 이주호 교육부총리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의료 개혁 추진 계획을 보고한 뒤 약 1시간 15분에 걸쳐 의원들과 의정 갈등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부총리가 '6개월만 버티면 우리가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하자 고동진 의원이 "의사가 싸움 대상이냐?"고 반박하는 등 언쟁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