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이철우 지사 향해 "TK 행정통합 무산, 뒤늦게 어깃장 안타깝다”

이창재 2024. 8. 3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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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과 관련,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 행정모델을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어깃장을 놓는다"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정주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권영진시장과 이철우지사가 논의하던 통합 모델은 경상북도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道)중심 통합 모델이였다"면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행정모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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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의 집행기관, 경북도의 지원기관 해소 못해…"혁신행정 모델"
"사실상 도는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 유지할 뿐"
"발상의 전환 아쉽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일 대구경북행정통합 무산과 관련,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혁신 행정모델을 인지하지 못하고 뒤늦게 어깃장을 놓는다"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정주준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번 권영진시장과 이철우지사가 논의하던 통합 모델은 경상북도 특별자치도 안에 대구특례시를 두는 기존의 도(道)중심 통합 모델이였다"면서 "지금 우리가 추진하는 행정모델은 지원기관인 도를 폐지하고 대구경북특별시라는 집행기관으로 전환하는 행정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대구시]

홍 시장은 이어 "최초로 도를 폐지하고 특광역시 체재로 전환하는 혁신적인 행정모델"이라며 "그런데 그것도 인지하지 못하고 대구경북특별시로 합의해 놓고 뒤늦게 어깃장 놓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통합논의 초기에 내가 양적통합이 아니라 질적통합이라는 말의 뜻도 바로 그런 의미 였다"면서 "아무튼 이번 통합이 장기과제로 넘어간 것은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만 학계뿐만 아니라 정계에도 지방행정개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우리는 만족 할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앞서 지난 29일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대구경북시도민들에게 사과를 전하고 대구혁신 100을 위한 항해에 전격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경북 통합은 졸속추진이 아니라 3년전부터 추진 해오던 해묵은 과제"라며 "그런데 민선 8기 들어와서 통합 논의가 중단된 것은 기존의 통합논의가 도(道)의 존재를 전제로 한 논의였기 때문에 그런 통합은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나는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여년전 획정된 8도 체제는 교통수단의 발달과 소통매체의 발달로 사실상 도(道)는 그 기능을 상실하고 기초단체의 지원기관으로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라며 "그 체재를 허물고 특별시체재로 전환하여 31개 기초자치단체가 각개 전투하는 모습보다는 통합특별시장이 중심이 되어 대구경북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혁신체재를 갖추자는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경북도는 생각이 달라 기존체재를 그대로 두고 양적통합만 하자고 주장하고 있어서 통합 논의가 더이상 진전하기 어려워 졌다"면서 "그런 통합을 해본들 내부갈등만 증폭시키고 행정낭비만 초래하게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시장은 또 "유감입니다만 발상의 전환이 있지 않고는 통합이 어려워졌다"면서 "나는 자리에는 관심이 없다. 대구경북이 합심해 다시 한반도 3대도시를 넘어 서울특별시와 견줄수 있는 2대도시로 우뚝 설수있게 할려고 했는데 그것이 무산되어 유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한번 통합으로 한반도 2대도시로 부상을 바라던 대구경북 시도민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구시 혁신 100 플러스 1중 1은 삭제하고 100가지만 완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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