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뉴진스도 피해…“딥페이크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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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연예계가 일제히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K팝 인기 속에 전 세계적으로 딥페이크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우리 연예인들, '절대 선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임종민 기자입니다.
[기자]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1위까지 휩쓸며 세계적인 걸그룹으로 성장한 트와이스.
그런데 소속사가 어젯밤 노래와는 상관 없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현재 딥페이크 성범죄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고, 선처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단 내용입니다.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로 인한 K팝 아티스트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앞서 지난달 가수 권은비도 소속사가 입장문을 내고, 피해자료를 수집해 1차 경찰 고소를 진행했다 밝혔습니다.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도 지난 6월 "아티스트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사진을 유포·판매하는 행위는 용인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우리 가요계가 잇따라 대응에 나선 건 K팝 가수들에 대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이 도를 넘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실제로, 전 세계에 확산된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에 국내 연예인들의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국의 한 보안업체가 지난해 7월과 8월 딥페이크 성범죄영상물 9만5천여 건을 분석한 결과 등장 인물 절반 이상이 한국인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인 피해자 대부분은 가수나 배우와 같은 연예인.
최다 표적이 된 상위 10명 중 한국인 가수가 8명이나 됐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불법촬영영상' 근절에 분투해온 한국이 딥페이크와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박혜린
임종민 기자 forest13@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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