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은우 "마약 투약 후 말라죽기 직전에 투신..덕분에 멈췄다" 솔직 고백 '경각심↑'[종합]

▲ 출처|서은우 개인 계정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하트시그널3' 출신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가 마약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서은우는 지난 29일 개인 계정에 '저는 마약사범입니다 3'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하며 마약 복용 경험담을 털어놨다.

글에서 서은우는 먼저, 마약에 중독되는 이유에 대해 "창피한 사실이지만 나는 겪어보았다, 법정 의무교육을 수강하면서, 또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지원하는 회복지원가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배워왔기에 답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교만의 결과로 마약에 중독됐다. 역설적이지만 중독은 조절할 수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은유적 표현이 아니라 마약은 뇌를 망가뜨린다"며 "마약을 한 번이라도 사용하게 되면 똑같은 효과를 느끼기 위해서는 더 많이, 더 자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약을 통해 흡입되는 많은 도파민이 가짜 행복을 느끼게 한다는 그는 "중독자는 일생생활에서는 즐거움을 느낄 수 없다. 나를 웃게 하던 모든 것에 어떠한 감흥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너무 좋아서, 또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내 삶을 지탱하던 모든 것이 의미 없어지고 죽을 것 같아서 (마약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서은우는 "(마약을 통해) 세상에서 내가 가장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특별히 무슨 행동을 하지 않아도 그냥 신났다. 아무 의미 없는 대화를 하는데도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그게 다다. 결국 나는 지금은 기억도 안 나는 의미 없는 수다의 대가로 인생을 날린 셈"이라고 자조했다.

서은우는 "수면과 식욕이 사라지면서 딱 말라 죽기 직전의 상태였다. 마약 투약 일주일 뒤 SNS에 마약 투약 사실을 써서 자폭하고 뛰어내린 것이 차라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멈출 수 있었다. 만약 그날 나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결국 나도 만성 중독자가 되어 지금보다도 훨씬 더 끔찍한 결말을 맞았을 것이다. 마약의 끝은 정신병원, 교도소 혹은 죽음 뿐"이라고 강조, 또 강조했다.

앞서 서은우는 지난 19일 연재 글을 통해 마약을 사용한 지 일주일 경 부작용을 견디기 위해 정신과 약을 오남용하면서 2층에서 투신해 양측 골반뼈가 골절됐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편 서은우는 지난 2022년 8월 가수 남태현과 자택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최근 그는 재활 치료를 받으며 마약 회복가 양성 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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