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희 "사극, 내시 역 아니면 안해..로맨스는 평생"(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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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가 사극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지진 온 거 아니고 지진희 옴 | 가족X멜로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 | 넷플릭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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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배우 지진희가 사극 연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31일 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에는 '지진 온 거 아니고 지진희 옴 | 가족X멜로 홍보하러 온 건 아닌데 | 넷플릭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게스트로는 JTBC 드라마 '가족X멜로' 주연 배우 지진희가 출연, 침착맨, 이창호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지진희는 "내시 역 빼고는 다시 사극을 안 찍겠다고 했냐"는 질문에 "사극이 정말 힘들다. 보통 사극은 길다. 40~50부작이다. 1년을 찍어야 된다. 너무 춥고 너무 덥고 벌레도 많고 수염도 붙이고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지진희는 "그랬는데 '대장금'을 찍고 나서 '동이'라는 작품이 (들어왔다). 근데 왕이라더라. 왕은 말이 다르지 않냐"면서 "'대장금' 찍을 때 임금 전문 배우인 임호 선배가 가장 부러웠다. 그냥 '음 맛있구나' '아프다' 하고 누워만 있다. 그래서 '저거다. 저걸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 "그래서 해보니 어땠냐"는 물음에 지진희는 "왕이 천민을 만나는 거다. 몰래 만나야 하지 않냐. 그래서 밤에만 만난다"라며 "그래서 내시만 한다고 한 거다. 수염 안 붙여도 되고 뒤에 가만히 있으면 된다. 대사도 없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침착맨은 "형이 작품할 때 보면 다 러브라인이 있다. 실제로도 사랑꾼이냐"고 묻자 지진희는 "맞다. 내 사람한테 잘한다. 와이프한테 장난 치고 이런 거 잘한다"라고 대답했다.
또 멜로물만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내가 멜로를 좋아한다. 로맨스 코미디도 좋아하고, 그런 거를 계속 하고 싶다. 평생하고 싶다. 사랑이라는 게 요즘 젊은 사랑이 부각되긴 하지만 우리 나이 대에도 할 수 있지 않냐. 연령 제한이 없다"고 로맨스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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