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투자 열기 '주춤?'…한 달 사이 2800억 순매도
미국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투자 열기가 좀 사그라드는 모습입니다. 한 달 사이 순매도한 엔비디아 주식이 2800억 원에 달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엔비디아는 테슬라를 제치고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에 올랐습니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인 매수세와 평가 금액이 모두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는 다릅니다.
[개인투자자 : 고점을 찍은 상태에서 (주가가) 조금씩 내려가니, 대선 끝나고 엔비디아가 한번 휘청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있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달 동안 국내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주식을 약 3조3천억원 사들이고, 3조6천억원어치 팔았습니다.
사들인 것보다 더 많이 판 겁니다.
서학개미 보유 종목 1위도 현재 테슬라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붐을 타고 보기 드문 성장세를 보여왔지만, 최근 들어 시장 눈높이가 너무 높아지고 AI 거품론까지 나오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지난 28일 발표한 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넘었지만, 투자자들의 눈높이엔 못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29일 엔비디아 주가는 6%가량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임지용/NH투자증권 연구원 :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도 좀 약해지고, 기업 가치가 높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명확한 답변을 올해 안에는 못 한다는 거죠. 킬러앱이라든가 변화가 있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상반기처럼 그런 분위기는 좀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엔비디아 주가는 국내 주식 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실적이 발표된 다음 날인 29일 코스피는 1%가량 떨어졌다가 어제는 0.45% 올랐습니다. SK 하이닉스는 5%가량 떨어졌다 2% 회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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