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입 먹으면 입안이 바다로 가득”...매콤달콤 신선한 ‘남미 물회’ 맛집 [특슐랭 in 뉴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무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시원하고 상큼한 음식을 중남미에서 꼽자면 단연 '세비체(Ceviche)'다.
세비체는 주로 생선회 혹은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을 기반으로 특유의 새콤한 소스가 버무려진 페루 전통 음식이다.
생선회 세비체, 믹스 세비체, 새우 세비체 등등.
세비체에 주로 들어가는 조기류 흰살 생선회인 코로비나(corvina) 외 오징어, 문어, 새우 등 일반 해산물이 메인으로 들어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격: 믹스 세비체 25달러, 해산물 볶음밥 29달러
주소: 111-27 Jamaica Ave, Richmond Hill, NY 11418
세비체에 들어가는 소스는 레체 데 티그레(leche de tigre). 일명 ‘타이거 밀크(milk of tiger)’라고 불린다. 라임즙에 고수, 마늘, 양파, 소금, 후추 등이 들어가서 새콤한 맛이 크게 느껴지고 이어 매콤한 맛이 쫓아온다. 경우에 따라 달콤하기도 하다.
이런 세비체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을 세비체리아(Cevicheria)라고 하는데 뉴욕에서 발견한 수준급 세비체리아 ‘칼레타 111’을 소개한다.
이곳은 지난 2019년 가을 JFK공항에서 차로 불과 북쪽으로 20분 거리에 문을 열었다. 페루 출신 쉐프 루이스 카발레로가 과거 일했던 페루 식당이 문을 닫자 야심차게 독립해서 나온 곳이다.
들어서면 편안하고 캐주얼한 음악과 분위기다. 자리에 앉으면 기본으로 페루식 옥수수 ‘칸차(cancha)’가 나온다. 음식 나오기 전에 마치 땅콩처럼 먹으라는 것인데 땅콩보다는 가벼운 맛이다.
한입 먹으면 그야말로 입안이 바다로 가득찬다. 타이거 밀크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이 해산물에 녹아들어있기 때문이다. 이곳은 회를 오랫동안 소스에 담궈놓기 보다 짧은 시간 담궈 회의 맛도 유지토록 했다.
세비체로 워밍업을 마쳤으면 메인 메뉴로 페루식 해산물 볶음밥(Arroz con Miariscos)를 추천한다. 입안에 시원한 바다에서 따뜻한 바다를 품게 된다.
스페인 음식 빠에야와 비슷하지만 빠에야에 들어가는 쌀보다는 작고 점성이 낮다. 또한 빠에야가 주로 후라이팬에 조리된 채로 나오는 것에 비해 이곳엔 접시에 담나온다. 꽃게, 홍합, 문어, 새우, 해초 등 해산물과 함께 마늘, 양파가 듬쁙 들어가 있어 한국인에게 딱맞는 맛이다.
특히 미국 식당에서 먹기 힘든 해초가 들어가 있어 바다맛이 강하다. 꽃게는 다리가 하나 통째로 나오는데 베어 물면 통통한 살이 환상이다. 해산물 볶음밥에는 적은 양이지만 페루 맥주도 들어가서 먹다 보면 살짝 흥겨운 맛까지 즐길 수 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어르신, 운전면허 반납하면 60만원 드려요”...전국서 가장 많이 주는 곳 어디? - 매일경제
- “옷 다 벗으면 아이폰 줄게”…나이트클럽 ‘옷 벗기 대회’에 러시아 발칵 - 매일경제
- “내 꿈 산산조각 났다”…30번 성형 13억 쓴 브라질女 ‘날벼락’, 무슨일이 - 매일경제
- 파리 올림픽 아쉬움 털었다…우상혁, 로마 다이아몬드리그 우승 - 매일경제
- “축의금 넣어야 식권 발급”…결혼식장 키오스크에 ‘하객=돈 vs 편리하다’ - 매일경제
- “시원하게 헐벗겠다”…‘파격 노출’ 산다라박, 워터밤 끝나자 한 일 - 매일경제
- “와, 죽을 뻔했네”…100m 날아온 화살 운전석에 꽂혔다 - 매일경제
- “교통사고로 폐차, 새 차 샀는데”…‘이것’ 몰라 거액 날렸다, 뭐길래 - 매일경제
- 아침 구보 중 쓰러진 이등병 끝내 숨져…누리꾼들 “이래서 군대 보내겠나” - 매일경제
- ‘성추행 혐의’ 피겨 이해인,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 출전 어려워졌다…3년 자격 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