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등 전국 곳곳 폭염특보 해제…"역대급 무더위 8월 잘 가"

서울·인천, 폭염주의보 발효 38일 만에 특보 해제
올해 8월 역대급 무더위…전국 평균기온 28도 '1위'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8월 마지막 날 서울이 한 달여 만에 폭염특보에서 벗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5시 기준 서울과 인천, 대전, 세종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풀렸고 일부는 경보에서 주의보로 단계가 하향 조정됐다.

서울과 인천(옹진군 제외)은 지난달 24일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이래 38일 만에 특보가 해제됐다.

대전과 세종은 지난달 20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42일 만에 벗어났다.

전국 기상특보 구역 183곳 가운데 95곳은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지만 모두 폭염경보가 아닌 폭염주의보다.

올해 8월은 역대급 무더웠던 달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달 1~30일 전국 평균 기온은 28도다. 1973년 기상청이 전국 기상 기록을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직전 최고치였던 2018년 27.2도보다 0.8도가량 높다.

일 최고기온 평균(33도) 일 최저기온 평균(24.2도)도 모두 역대 최고치다.

올해 들어서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 전국 평균 일수는 이달 30일까지 23.8일로 관측됐다. 1994년 29.6일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또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열대야 일은 20.2일로 역대 1위다.

역대급 불볕더위는 내달 기온이 점차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서서히 누그러들 전망이다.

일요일인 9월 첫날 아침 최저 기온은 19~25도, 낮 최고 기온은 30~33도로 평년보다 조금 높거나 비슷하겠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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