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의 기타신공] 마이클 솅커, 다시 깁슨으로…깁슨 시그니처 제작

깁슨과 손잡고 새 시그니처 모델 출시
9월 20일 새 앨범 발매
액슬 로즈, 존 노럼, 조이 템페스트
조 린 터너, 조엘 혹스트라 피처링

사진=WDR Rockpalast 유튜브 캡처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독일 출신의 세계적인 록 기타리스트 마이클 솅커가 깁슨(Gibson) 기타와 아티스트 계약을 체결했다.

음악 장비‧연주 전문 웹사이트 '뮤직레이더'에 의하면 마이클 쉥커는 깁슨과 콜라보한 새로운 마이클 솅커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마이클 솅커는 오랫동안 깁슨 플라잉V를 사용했지만 이후 딘(Dean) 기타 아티스트로 활약하며 2007년 플래임 V를 포함해 시그니처 V 시리즈를 출시했다. 그러나 MSG(마이클 쉥커 그룹) 등 그의 전성 시절을 상징하던 악기는 깁슨 플라잉V였다. 따라서 그가 다시 깁슨과 손잡고 새 시그니처 모델을 선보인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이 환영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마이클 솅커는 최근 솔로 공연에서 다시 깁슨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딘 기타는 현재 깁슨과 V자 실루엣을 포함한 여러 형태의 사용을 놓고 법적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마이클 쉥커는 딘 기타 최고의 스타 시그니처 아티스트 중 하나라 깁슨 아티스트로 새 모델이 공개되면 그에 따른 타격도 만만치 않을 걸로 예상된다.

마이클 솅커는 오는 9월 20일 새 앨범 [My Years with UFO]를 발매한다. 그가 UFO 기타리스트로 가입해 만든 [Phenomenon](1974) 앨범 발매 50주년 기념의 일환이다. 'Doctor Doctor' 'Rock Bottom' 'Lipstick Traces' 등과 같은 명곡을 수록한 이 앨범은 UFO의 대표 명반일 뿐 아니라 하드록사의 명작으로 꼽힌다.

마이클 솅커는 UFO 밴드에서 5년간 활동하며 연주했던 곡 중 엄선된 트랙을 재녹음했고 그 결과물이 [My Years with UFO]다. 액슬 로즈(GNR), 존 노럼과 조이 템페스트(유럽), 조엘 혹스트라(화이트스네이크), 조 린 터너, 디 스나이더 등 화려한 피처링도 눈길을 끈다.

마이클 쉥커는 지난 1월 '클래식 록' 인터뷰에서 "1982년 랜디 로즈가 타계하며 오지 오스본의 밴드 가입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깁슨 시그니처 기타 공개에 앞서 새 앨범 [My Years with UFO]를 먼저 선보이는 마이클 솅커는 이 앨범에서 깁슨 플라잉V와 마샬 2205 JCM800의 조합으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 했다.

한편, 마이클 쉥커의 기타 연주를 전혀 들어본 적 없는 사람에게 어떤 솔로를 추천하겠느냐란 '뮤직레이더'의 질문에 그는 'Only You Can Rock Me'와 'Rock Bottom'을 꼽았다. 개인적으론 스튜디오앨범보다 UFO의 라이브앨범 [Strangers in the Night]에 실린 버전으로 들어보길 추천한다.

 

 

스포츠한국 조성진 기자 corvette-z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