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그루브와 가창력의 태양 “7년 만 콘서트 너무 떨려…빅뱅 노래 같이 따라 불러달라” [SS현장]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가수 태양이 7년 만에 콘서트를 연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31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단독콘서트 ‘태양 2024 투어 더 라이트 이어(TAEYANG 2024 TOUR [THE LIGHT YEAR])’에서 “너무 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양은 “첫 번째 공연에 오신 분들 환영한다. 여러분을 너무 보고 싶었다. 여러분도 보고 싶었냐?”고 묻자, 팬들은 “예”하고 답했다.

이어 태양은 “오늘 7년 만에 콘서트에서 뵙게 됐다. 무려 7년 만이다. 여러분도 저 많이 기다렸나”라고 물으며 팬들 환호를 끌어냈다. 태양은 “7년이라는 시간동안 기다려주시고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으로 와주셔서 반갑고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태양은 오프닝 무대로 기도, 아 윌 비 데어(I I’LL BE THERE)를 부르자 팬들은 노란 야광봉을 흔들며 화답했다. 태양은 이번 콘서트 제목을 ‘더 라이트 이어(THE LIGHT YEAR)’로 지은 것에 대해 “빛의 거리라는 천문학 용어”라며 “여러분과 걸어왔던 길을 회상하면서 이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태양은 콘서트장에서 팬들과 호흡하며 감격한 모습을 지어 보였다. 태양은 “여러분이 듣고 싶어 하시는 곡들과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드릴 기회가 없었던 곡으로 구성했다”며 “착석 자리 있지만 일어서주면 어떨까요. 힘드세요”라고 물으며 순식간에 스탠딩 공연장으로 만들었다.

태양은 고개를 끄덕이며 “여러분 아시는 노래 나오면 크게 따라 불러주시고, 더 나아가 춤추면서 노래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곡을 이어갔다.

이어 바이브(VIBE), 새벽 한시,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메이크 러브(MAKE LOVE),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등을 연이어 부르며 관객을 환호하게 했다. 히트곡인 ‘나만 바라봐’가 나올 때는 객석 함성은 더욱 커졌다.

태양은 콘서트 중간에 “박자도 놓치고 가사도 씹혔다. 그만큼 제가 떨린다는 얘기”라며 “즐겁게 노래 부르고 계셔서 감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시다시피 제 솔로 곡 외에도 많은 노래가 있다”며 “빅뱅 노래를 불러볼 거다. 이 노래들은 정말 많이 따라 불러 주셔야 한다. 아시죠? 여러분이 불러주지 않으면 오버랩된다”고 말했다.

이어 빅뱅 히트곡인 블루(BLUE), 이프 유(IF YOU), 루저(LOSER)가 나오자, 팬들은 더 큰 함성으로 화답했다.

태양은 지난 2017년 이후 7년여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 공연은 일반 예매 오픈 당시 5분 만에 2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할 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국내 공연을 마친 후 오사카, 도쿄, 홍콩, 타이베이 등 아시아 지역 투어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공연에도 한국 팬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 팬들이 대거 보여 눈길을 끌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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