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후원사와 함께하는 충북 청주 FC, 최윤겸 감독이 전하는 감사의 인사

반재민 2024. 8. 3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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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최소실점 1,2위를 달리고 있는 두 팀, 과연 촘촘한 방패의 승부가 이번 경기에서도 펼쳐질까? '주성' 청주에서 또 한번의 치열한 수비전쟁이 예고된다.

충북 청주 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는 31일 오후 7시 청주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하나은행 K리그2 2024 29라운드에서 올 시즌 세번째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시즌 23실점으로 최소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청주와 25실점으로 최소실점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맞대결이기에 지난 두번의 맞대결과 마찬가지고 치열한 수비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홈팀 충북 청주 FC는 현재 7승 13무 5패로 9위를 기록중에 있다. 숨막히는 수비력으로 실점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반대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경우도 적어 리그 팀 가운데 패배가 없으면서도 무승부가 가장 많은 팀이 청주이기도 하다.

청주의 핵심 선수들 역시 바로 수비진들이다. 구현준과 베니시오, 전현병이 버티는 쓰리백 라인에 이강한과 김명순이 활발하게 측면을 오가는 철의 파이브백은 최윤겸 감독이 만들어낸 수비 조직력과 어우러져 좀처럼 상대팀에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수원과의 맞대결 전적에서는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첫 맞대결에서는 90분을 잘 막아내고도 98분 김현의 한방에 패했고,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촘촘한 조직력과 VAR이 가져다준 골 취소의 행운과 더불어 0대0 무승부로 승점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이제 충북 청주에게 남은 맞대결에서 가지고 있는 목표는 승점 3점이다. 특히 상대인 수원이 지난 경기에서 서울 이랜드에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은 지금이 수원을 격침시킬 수 있는 걱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충북 청주를 떠나 수원으로 새로운 둥지를 튼 홍원진을 환영할 준비는 이미 마쳤다.

충북 청주 FC는 선발 라인업에 이한샘, 최준혁, 베니시오의 쓰리백 라인에 구현준과 김명순이 윙백으로 김정현과 윤민호, 김선민이 미드필더 라인을 형성하며 탈레스와 정민우가 수원의 골문을 노린다. 골키퍼 장갑은 박대한이 낀다.

경기 전 기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 충북 청주 FC의 최윤겸 감독은 "김병오가 한달 정도 부상이고 외국인 선수인 사담도 발목을 다쳐서 다음 경기에나 출전이 가능할지 모르겠다. 공격수들이 빠지다보니 윤민호를 선발로 세웠고, 탈레스가 어느정도 적응이 되어 스피드를 활용할 계획이다. 빠른 선수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부담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속도로 승부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주 최윤겸 감독은 목동을 찾아 수원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수원은 전체적으로 문제점을 노출하며 0대2로 패했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었을까? 최윤겸 감독은 "
그 경기를 보고 전술 훈련도 했고 전략 훈련도 했는데 좀 변화가 있더라. 그래도 우리의 강점은 조직적인 부분, 수비적인 부분이다 보니까 수비에 중심을 두었고, 공격적인 부분은 윤민호 선수는 슈팅이 장점이기 때문에 옆에서 양쪽 날개에서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 형태를 만들어 준비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상대인 수원 삼성을 설명하면서 최윤겸 감독은 특히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충북 청주를 떠나 수원으로 떠난 홍원진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홍원진에 대해 "목동에 갔는데 패싱 타이밍도 빨라졌고 또 쉽게 쉽게 경기를 잘 운영을 하더라. 수원에서는
 지금은 독보적인 존재가 아닐까 싶다.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하지만 오늘은 좀 주춤했으면 좋겠다."라고 웃어보였다.

이날 충북 청주에겐 의미있는 경기이기도 하다. 창단 이후 2년 동안 메인 스폰서가 없던 상황에서 아트포레가 새로운 메인 스폰서로 들어왔다. 아트포레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태락리 일대 34만평 부지에 2030년 완공을 목표로 25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투자해 대규모 수목원을 조성하고 있다. 수목원은 2만여 종의 식물과 인공폭포, 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 시설을 갖출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스폰서 로고를 달고 뛰는 첫 경기인만큼 최윤겸 감독과 충북 청주 선수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 감독은 "정말 감사한 일이다. 유니폼의 한쪽 구석이 허전했다면, 이제는 예쁜 로고가 생겨서 팬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아트포레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어젯밤에도 상상을 해보고 오늘도 상상을 했는데 수원이라는 대어를 잡는다면 팬들이 환호할 것이고, 관심도 더 많이 받을 것이기 때문에 수원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갰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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