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울산과 빅뱅 포항 박태하 감독, “지우개로 지워야 할 것(연패)이 있다”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리그에서 연패 사슬을 반드시 끊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3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9라운드이자 181번째 동해안더비를 치른다.

현재 포항은 12승 8무 8패 승점 44점으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선두권 추격을 위해 라이벌 울산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최근 리그에서 4연패로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다행히 코리아컵 4강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꺾고 지난해(우승)에 이어 또 결승에 올랐다. 공교롭게 결승 상대는 울산이다. 코리아컵에서 사상 첫 동해안더비가 성사됐다. 오늘 경기는 3개월 뒤 열릴 코리아컵 결승 전초전이다.

경기 전 마주한 박태하 감독은 “지우개로 지워야 할 것이 있다. 지난 수요일에는 다행히 이기면서 결승까지 올라갔는데, 이제 리그에서 결과를 내야 한다.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다. 우리가 내용을 좋게, 지금 잘하고 못하고 그런 의미가 아니다”라고 반전을 약속했다.

핵심 공격수 이호재와 수비수 이동희가 당분간 결장한다. 박태하 감독은 “고민을 해봤자 하늘에서 해결책이 뚝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시즌을 치르다보면 별의 별 일이 다 생긴다. 그걸 아쉬워하고 걱정하고 그런 것보다 빨리 대체하고 서브였던 선수들이 출전을 해야 한다. 선수들이 경기력이 좋아지게 도와주고 공유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선의의 경쟁 관계가 되게끔 유도하는 것이 감독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울산과 1승 1패다. 김판곤 감독의 울산은 처음이다. 박태하 감독은 “예전의 울산보다 수비 방식에 있어 높이 차이가 있다. 상대를 분석하는데 있어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지만, 경험하면서 경기 중에 대응할 생각”임을 전했다.

이어 3월 첫 대결 패배를 떠올린 그는 “이제 해볼 만하다. 수개월 동안 만들어오면서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겼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