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무관 설움 씻을까! KPGA 투어 강윤석, 렉서스 마스터즈 3R 13언더파 단독 선두 [SS현장]

김민규 2024. 8. 3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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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3년차다.

강윤석이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강윤석은 31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712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강윤석은 201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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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석이 3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 1번홀에서 퍼트에 성공한 후 갤러리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 KPGA


[스포츠서울 | 양산=김민규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뷔 13년차다.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다. 그동안 별다른 활약이 없는 탓에 ‘무명’과 같은 강윤석(38) 얘기다. 강윤석이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12년 ‘무관’ 설움을 청산할 수 있을까.

강윤석은 31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2·7121야드)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적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 김한별, 이승택, 이태희(11언더파 205타)와 2타차다.

3라운드 경기를 마친 강윤석은 “전체적으로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실수없이 플레이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생애 첫 우승이 보이기 시작했다. 강윤석은 2012년 KPGA 투어에 입성한 후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 본인의 KPGA 투어 최고 성적을 적었다. 당시 19개 대회에 출전해 15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46위를 기록했으며, 총상금 2억190만2426원을 수확해 데뷔 후 처음으로 1억원 이상 상금을 획득했다.

강윤석이 3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PGA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챔피언십’ 공동 8위를 포함해 11개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제네시스 포인트 54위, 총상금 1억1303만6451원으로 2년 연속 1억원 이상의 상금을 기록했다.

올시즌 13개 대회에 나서 7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다만 한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에서 공동 19위다. 이번 ‘렉서스 마스터즈’는 다르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다. 4라운드 선두를 지켜낸다면 첫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강윤석은 “여름 휴식기 때 일본 삿포로로 전지훈련을 가 박재범 프로와 함께 연습했다”며 “코스 공략과 스윙 테크닉에 대해 훈련을 많이 했다.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공을 보내는 연습에 힘을 쏟았다. 이정우 프로에게 레슨을 받고 있는데 기술적으로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미소를 지었다.

강윤석이 31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CC에서 열린 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3라운드 1번홀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사진 | KPGA


2022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와 올해 좋은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 ‘잠재력’ 만큼은 높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련해 강윤석은 “나 스스로 잠재력이 높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회 때 퍼포먼스를 못 내고 있다. 그동안 코스에서 압박을 받으면 멘탈을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는 준비한 만큼 실력이 발휘되고 있다. 현재까지 100% 만족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전히 긴장되고 떨리지만 그 부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변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제 ‘생애 첫 우승’까지 18홀만을 남겨뒀다. 특단의 전략이 있을까.

강윤석은 “멘탈적인 문제 말고 가끔 무모하게 플레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며 “차분하게 플레이 할 예정이고 캐디가 곁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활짝 웃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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