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한 채 분양가 6년 만에 2배 ‘껑충’.. ‘살 수 있는 집?’, 아니 ‘살 수 없는 꿈’ 될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일이 점점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6년 만에 두 배로 뛰면서 '내 집'을 구한다는 게 그야말로 '꿈'이 되어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 섞인 목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역대 최고치인 4,401만 7,000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 집’ 마련 “한숨”.. 지방시장은 ‘안갯 속’
원자재·인건비 상승.. 물량 공급 부족 여전
수도권 중심 ‘고공행진’ 예상.. “지켜보자”
서울에서 아파트 한 채를 마련하는 일이 점점 멀어지는 모습입니다. 민간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6년 만에 두 배로 뛰면서 ‘내 집’을 구한다는 게 그야말로 ‘꿈’이 되어버리는 게 아닌지 걱정 섞인 목소리만 커지고 있습니다.
3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7월 서울 민간 아파트의 평당(3.3㎡) 평균 분양가는 역대 최고치인 4,401만 7,000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8년 2월 당시 2,192만 1,000원이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6년 사이에 무려 100.8% 즉 2배 이상 상승한 셈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 2023년 1월에 처음으로 3,000만 원대를 넘어섰고, 올해 6월에는 4,000만 원대에 진입했습니다. 불과 1년 반 만에 1,000만 원이 넘는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이같은 분양가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 변화까지 더해져 더 가팔라지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수도권 분양가만 해도 같은 기간 81.8%나 올라 1,526만 원에서 2,273만 원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5대 광역시는 1,706만 원에서 2,012만 원으로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지방의 경우 분양가 추이를 점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지난달 지방은 전체적으로 1,457만 원으로 작년(1,335만 원)보다 올랐다고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분양가가 하락하거나 상승 폭이 미미한 모습을 보이면서 혼란한 상태를 거듭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만 해도 지난달 평균(3.3㎡) 분양가는 2,418만 원으로 전년(2,428만 원)보다 소폭 떨어졌을 정도라, 지역별로 ‘답이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양상을 이어가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 분양가의 상승세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 여전한 고물가 추이 속에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압력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데다 부동산 물량 등 공급 부족 현상 역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또 앞으로 정부의 규제 정책이나 금리 인상 등 변수가 작용한다고 해도,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시장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