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해경 경비함정 2척…베트남에서 제2의 항해 시작
[뉴스리뷰]
[앵커]
은퇴한 우리 해양경찰의 경비함정이 베트남에서 제2의 항해 인생을 시작합니다.
해경은 양국의 해양안보 관련 결속을 다진다는 이유로 무상양여를 결정했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30년 넘게 우리 해역을 지킨 2척의 경비함정.
한국에서는 은퇴했지만 베트남에서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습니다.
해양경찰은 100톤급 경비함정 1척과 25톤급 경비함정 1척을 베트남에 무상으로 이양했습니다.
베트남에 보내지기 전엔 부산에 있는 정비창에서 1달간 수리와 리모델링도 마쳤습니다.
앞으로는 메콩강을 비롯한 베트남의 내륙수로 경비 임무를 맡게 될 예정입니다.
<르엉 땀 꽝 / 베트남 공안부장관> "모든 유형의 수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역량을 향상시키고 구조구난을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번 양여는 지난 6월 체결된 해양협력약정의 후속 조치입니다.
해경은 개발도상국가와의 해양 안보 협력과 선박 수리를 통한 중소조선업 활성화 등을 위해 퇴역함정의 무상양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012년 베트남에 1천톤급 퇴역함정 매각을 시작으로 7척을 해외에 이양했는데, 내년에는 처음으로 3천톤급 퇴역함정을 무상으로 양여할 예정입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이번 퇴역 경비함정 양여는 한국과 베트남 간의 해양 안보와 안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해경은 향후 베트남 공안부와의 치안 협력과 초청 교육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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