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땅꺼짐…전문가들의 진단은?
[뉴스리뷰]
[앵커]
서울 연희동 땅꺼짐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은데 이어 인근에서도 도로침하가 발생하면서 시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땅꺼짐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전문가의 제안은 무엇일까요.
서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성산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의 땅꺼짐이 발생해 차량이 빠지며 운전자 등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하루 뒤 불과 30m 떨어진 곳에서는 지반 침하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두 사고가 난 일대는 서울시가 지난 5월 실시한 정기점검 당시엔 특이사항이 없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6월에는 평택시의 한 도로에 땅이 꺼지면서 차량이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용인에서도 지름 5m, 깊이 1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도로 땅꺼짐 현상은 끊이지 않아,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957건의 땅꺼짐이 일어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97건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 122건, 부산 85건 등의 순이었습니다.
땅꺼짐의 주요 원인으로는 상하수관 손상과 토목공사 등이 주로 지목됩니다.
전문가들은 꾸준한 관리와 함께 토목공사 시 안전관리 규정을 보다 엄격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이수곤 / 전 서울시립대 토목공학과 교수> "공사만 잘 하도록 하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노후관로라고 해서, 면피를 주는 것입니다. 터널이나 교량이 무너지면 책임지는 것처럼 터널 공사 잘못하면 싱크홀 나고 하면 책임지게 하면 됩니다."
또 배수시설 누설과 매설물 손상도 원인으로 지목되는 만큼 지자체가 수시점검을 하는 등 관리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도로 표면에 균열이 인다거나 없던 물줄기가 보인다면 지반 침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합니다.
연합뉴스TV 서승택입니다. (taxi226@yna.co.kr)
#땅꺼짐 #토목공사 #상하수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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