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제발 남편 깨우지 마세요”…주말에 ‘밀린 잠’ 보충하면 딱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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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출퇴근과 회삿일로 충분히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하지만 평일에 밀린 숙제인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주말에도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조사 대상자들은 주말에 잠을 잔 시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몇 시간 더 잔다고 해서 평소의 수면 부족이 끼치는 악영향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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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평일에 밀린 숙제인 가족과의 시간을 위해 주말에도 수면 부족에 시달리기도 한다. 밀린 잠의 효과를 놓고도 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주말 ‘밀린 잠’을 보충하면 심장 건강에 좋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미 NBC와 CBS 방송 등은 유럽 심장학회 회의에서 발표된 ‘밀린 잠’ 효과를 최근 보도했다.
이 회의에서 중국 연구자들은 영국 건강연구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 참가자들의 수면과 심장 건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자들은 건강 데이터베이스에 스스로 수면 시간을 기록한 9만903명 중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1만9816명을 ‘수면 부족’ 상태로 분류하고 장기간 추적 조사를 벌였다.
조사 대상자들은 주말에 잠을 잔 시간에 따라 4개 그룹으로 구분됐다. 연구자들은 14년에 걸쳐 각 그룹을 비교했다.
주말에 잠을 가장 많이 잔 그룹은 주말에 잠을 가장 적게 잔 그룹보다 심장병에 걸리는 비율이 19% 낮았다.
다만 이 연구는 상관관계를 분석한 것으로, 주말에 잠을 많이 자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으로 직결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인디애나대 의대 수면 의학과 부교수인 무하마드 아딜 리시 박사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이런 연구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말에 몇 시간 더 잔다고 해서 평소의 수면 부족이 끼치는 악영향을 완전히 되돌릴 수는 없다고도 지적했다.
리시 박사는 “주말에 더 오래 자면 피로와 졸음을 줄일 수는 있지만, 수면이 부족한 사람들이 노출되기 쉬운 비만 위험 등을 줄이지는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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