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폭염 필수품?…일본서 '열사병 경고' 스마트 기기 개발 外
올여름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한 건 우리나라만이 아닌데요.
특히 야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열사병에 더 취약합니다.
일본의 한 전자회사가 열사병을 경고해주는 스마트 기기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어떤 장치인지 지구촌 소식에서 살펴보시죠.
▶ 폭염 필수품?…日서 '열사병 경고' 스마트 기기 개발
일본의 건설 노동자들이 극한 폭염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얼굴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요.
최근 기록적인 폭염에 습한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야외에서 일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신페이 스즈키(SHINPEI SUZUKI) / 건설 현장 책임자> "야외에서 일할 때 열사병에 걸릴까봐 정말 걱정이 많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의 한 전자회사가 땀의 양을 측정해 열사병을 경고해주는 웨어러블 장치를 개발해 근로자들에게 보급했습니다.
손목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인데요.
직원들의 건강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현장 책임자에게 전송되어, 노동자들의 탈수 정도나 열사병 위험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히데야 모모세(HIDEYA MOMOSE) / 스킨노스 CEO> "땀이 피부에서 나오면 주변 공기가 더 습해지는데, 센서는 그 습도를 측정합니다."
스마트 워치처럼 생긴 이 기기에는 땀 센서, 심박수 센서, 피부 온도 센서가 내장되어 있는데요.
이 센서들이 비정상적인 수치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수분을 보충하라는 지시가 전달됩니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요즘 필요한 아이템인 것 같죠?
▶ 전 세계 '빨간 머리의 축제'…네덜란드 독특한 문화 행사
다들 각자 자신 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죠.
공통적으로 머리 색에 붉은 기가 도는 것 같은데요.
이곳은 네덜란드 '빨간 머리의 날 축제' 행사장입니다.
<릴리 마라 (LILY MARA) /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빨간 머리 사람들 사이에 있는 것은 처음입니다. 나와 닮은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을 보니 정말 멋지네요. 이렇게 올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1~2%에 불과해 그동안 따돌림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니나 판 곰펠(NINA VAN GOMPEL) / 축제 방문객> "고등학교와 초등학교에서는 빨간 머리를 가진 아이들이 자주 괴롭힘을 당합니다. 이렇게 대규모로 모여서 우리는 존재하며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번 사흘간의 축제에는 1만 명이 참석해 다양한 이벤트와 워크숍을 즐겼습니다.
행복한 미소가 얼굴에서 떠나질 않네요.
'빨간 머리의 날 축제'는 2005년에 처음 시작돼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1,672명의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단체사진을 찍으면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이 축제는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고 서로의 차이를 축하하는 소중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지구촌톡톡 #열사병_경고기기 #빨간머리_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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