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따라잡을 마지막 기회? 박진만은 “그냥 하던 대로, 압박감 느낄 필요도 없다”
[스포티비뉴스=대구, 김태우 기자]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도 선두 KIA(최근 10경기 7승3패)의 만만치 않은 페이스 탓에 격차를 확 줄이지 못한 삼성이 아예 1위 KIA와 맞대결에서 경기차 줄이기에 도전한다.
같은 경기라도 해도 맞대결은 경기차를 단숨에 지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위 KIA에 쫓기는 심정을 만들어줄 수도 있다. 반대로 여기서 지면 오히려 낙담할 수밖에 없는 건 삼성이다. 8월 31일과 9월 1일 대구에서 운명의 2연전을 앞둔 가운데, 박진만 삼성 감독 또한 이 2연전의 중요성을 인정했다. 그러나 특별히 다른 방법은 없다. ‘하던 대로, 최선을 다해서’에 가깝다.
심성과 KIA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연전 첫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이날 좌완 백정현, KIA는 우완 황동하를 앞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양팀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극단적으로 조정하는 어떠한 수는 쓰지 않은 가운데, 전날(30일) 푹 쉰 터라 불펜 총력전도 가능하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에 기대를 건다. 백정현은 올해 부상 탓에 시즌 12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12경기에서 6승3패 평균자책점 4.43으로 괜찮은 성적을 거뒀다. 전통적으로 KIA에 약하지 않은 투수다. 통산 KIA전 4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고, 올해 한 경기에서도 6이닝 2실점 투구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강민호(포수)-윤정빈(우익수)-전병우(3루수)-안주형(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박진만 감독은 현재 1·2위 맞대결에 큰 관심이 몰리는 것에 대해 “아직 20경기나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를 잘해야 한다. KIA뿐만 아니라 앞으로 10경기가 제일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면서도 “이제 순위가 가까운 팀들끼리 할 때는 상대적으로 해야 한다. 승차도 조금 줄어들고, 이런 상황들이 생기기 때문에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특별한 방법보다는 평소처럼 하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그냥 지금 하던 대로만 하고, 더 이상 뭐 잘하려고 그러지도 말고 압박감을 느낄 필요도 없다”면서 “지금 워낙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대로 그냥 하게끔 연습 때도 선수들이 루틴을 지킬 수 있도록 지금 많이 배려해 주면서 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그냥 평안하다”고 이야기했다. 선수단이 현재 순위 싸움에 그렇게 큰 압박을 받지는 않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순위 싸움을 벌이는 KIA나 LG보다는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들이 많은 삼성이다. 박 감독은 “우리가 앞으로 또 큰 경기도 해야 되고 지금 시기가 또 중요한 시기이기도 하다. 경험들이 많은 선수들이 좀 이끌어야 되는 상황이다”면서 “구자욱 박병호 강민호 선수가 팀 분위기를 지금 워낙 잘 이끌어 가고 있는 상태다. 이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그냥 평상시대로 그냥 하면 지금 워낙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이 그 고창 선수들에 잘 그냥 이끌려서 가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한편 부상자들도 속속 복귀할 예정이다. 이성규는 몸 상태가 많이 호전돼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목요일에 1군 경기가 없기는 하지만 몸 상태가 괜찮으면 목요일부터 1군에 합류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류지혁 또한 다음 주 금요일과 토요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뒤 그 뒤 몸 상태가 좋다면 1군에 합류한다. 김영웅까지 더하면 9월 둘째주부터는 타선이 완전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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