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떠난 뒤 '막장'이 됐다...73억 욕심에 최악의 상황 맞이한 나폴리, '돈독'오른 오시멘 판매 없이 2군 보낸다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악의 결과를 맞이했다.
이탈리아 매체 ‘디 마르지오’는 31일(한국시간) “올여름 빅터 오시멘은 잔류할 예정이다. 알 아흘리와 첼시는 오시멘 영입에 합의하지 않았다. 오시멘은 알 아흘리와 4년 계약에 합의했지만, 나폴리가 추가로 요구한 500만 유로(약 73억 원)때문에 협상이 결렬됐다”라고 전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0일 “알 아흘리는 오시멘과 4년 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계약 기간 동안 무려 1억 3,400만 파운드(약 2,355억 원)를 수령할 예정이다. 또한 알 아흘리는 나폴리 측에 오시멘의 이적료로 6,700만 파운드(약 1,180억 원)를 지불한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이었다. 2020년 LOSC릴을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오시멘은 세리에A에서 성장을 거듭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빠른 발, 준수한 골 결정력이 일품인 선수로 자리잡았다. 2022-23시즌이 절정이었다. 오시멘은 해당 시즌 세리에A에서만 2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 됐다. 당시 나폴리의 후방을 김민재가 든든히 지켰다면, 최전방에선 오시멘이 날아다녔다. 그 결과 나폴리는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오시멘은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이후 자연스레 빅클럽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이 오시멘을 주시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핵심 공격수를 쉽게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었고, 결국 오시멘은 지난 시즌 나폴리에 잔류했다.
그런데 나폴리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와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팀을 떠났다. 나폴리는 이후 두 사람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고, 세리에A 10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분명 디펜딩 챔피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에 따라 나폴리는 오시멘을 쉽게 붙잡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올여름에도 오시멘을 향한 구애가 이어졌다. 특히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가 절실했던 첼시가 적극적이었다.
하지만 첼시와 오시멘은 개인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오시멘은 첼시 측에 높은 주급을 요구했다. 첼시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제안이었고, 오시멘 영입으로 인해 주급 체계가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첼시는 돈에 대한 욕심을 보인 그를 포기했고, 그 사이 알 아흘리가 오시멘 영입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였다.
오시멘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충격적이었다. 1998년생의 오시멘은 이제 막 최전성기를 구가하는 선수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작년 여름부터 유럽의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막강한 오일 머니 덕분이었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성기가 지난 선수들이었다. 소위 말하는 왕년의 스타들이었다. 그렇기에 최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오시멘의 이적은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명예가 아닌 돈을 선택한 것이다.
그런데 돌연 오시멘의 알 아흘리 이적이 취소됐다. 이번에는 나폴리의 욕심 때문이었다. 단돈 500만 유로 때문이었다. 나폴리는 난데없이 500만 유로를 추가로 요구했고, 알 아흘리는 곧바로 오시멘 영입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오시멘은 나폴리에 고립될 전망이다. 계속된 이적설로 인해 오시멘과 나폴리의 관계는 완벽히 무너졌다. ‘디 마르지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나폴리에 오시멘이 돌아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오시멘은 결국 스쿼드에서 제외돼 2군에서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나폴리와 오시멘 입장에서 동시에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나폴리는 오시멘을 스쿼드에서 제외하더라도, 꾸준히 그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오시멘 역시 스쿼드에서 제외된다면, 실전 감각이 무뎌져 예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레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500만 유로에 대한 욕심 때문에 오시멘을 판매하지 못하며 최악의 상황을 만들었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이미 2022-23시즌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 이후 많은 비판을 받았다. 당시 라우렌티스 회장은 팀을 우승으로 이끈 스팔레티 감독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려 했다. 하지만 계약 연장을 당사자인 스팔레티 감독 몰래 추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스팔레티 감독은 분노하며 팀을 떠났고, 나폴리는 스팔레티 감독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지난 시즌 세리에A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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