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X같아, 하지만 널 믿어. 넌 No.1이 될 거야” → 이 선수는 커서 ‘데 헤아’가 됩니다 

김용중 기자 2024. 8. 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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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수들이 반대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다비드 데 헤아의 실력이 형편없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데 헤아는 실수를 범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를 믿었고 이는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데 헤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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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 바이블

[포포투=김용중]


여러 선수들이 반대했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강단은 구단 최고의 골키퍼를 만들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1일(한국시간)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는 다비드 데 헤아의 실력이 형편없다며 불평을 토로했다. 데 헤아는 실수를 범했지만 퍼거슨 감독은 그를 믿었고 이는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보도했다.


데 헤아는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은퇴한 에드윈 반 데 사르의 후계자로 지목됐다. 빠른 반사신경과 긴 팔을 이용해 믿을 수 없는 선방들을 자주 선보였다.


사진=게티 이미지

데 헤아 혼자 지목된 것은 아니었다. 같은 시기 안데르스 린데가르드가 같이 영입되어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


두 골키퍼는 초반 번갈아 가며 출전했다. 린데가르드는 빠르게 적응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반면 데 헤아는 잔실수를 계속 범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감독에게 불만을 말했다. 맨유의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는 “우리에게 수비 주장은 반 데 사르였다. 데 헤아가 왔을 때 문제가 생겼다.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린데가르드가 더 많이 말하기 때문에 그가 선발로 나와야 돼”라고 말했다. 또한 퍼거슨 감독에게 골키퍼를 번갈아 기용하는 것은 수비를 취약하게 만들기에 한 명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사진=게티 이미지

두 수비수는 린데가르드가 나오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선택은 데 헤아였다. 당시 계속해서 실수를 범했기에 의아한 결정이었다. 하지만 그의 한 마디가 데 헤아를 일깨웠다. 그는 “알다시피 넌 X같아. 하지만 넌 이제 모든 경기에서 뛰고 넌 맨유의 No.1이 될 거야. 왜냐하면 난 널 믿기 때문이야. 난 너를 믿어”라고 선수에게 직접 말했다.


역시 퍼거슨 감독이다. 그의 안목은 정확했다. 데 헤아는 12시즌 동안 맨유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클린시트를 기록한 골키퍼(190회)가 됐고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4회나 수상했다. 골키퍼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대접까지 받았다.


데 헤아는 2022-23시즌 이후 맨유를 떠났다. 1년 간의 휴식기를 가졌고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의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였던 그가 다시 한번 날아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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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중 기자 wagnerson2@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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