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에 도전하는 오타니…‘50-50’까지 홈런·도루 7개 남겨둬

오타니 쇼헤이가 31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터티른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피닉스|USA투데이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홈런-50도루’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시즌 43호 홈런과 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려 팀의 10-9 승리에 기여했다.

오타니는 1회초 애리조나 선발 잭 갤런을 상대로 초구를 공략해 우전 2루타를 날렸다. 2회초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쳐 시즌 43번째 도루를 달성했다.

오타니는 9-5로 앞선 8회초 2사에서 우완 폴 시월드의 3구째 몰린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43호 홈런(1점)을 터트렸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40-4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가 남은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 각 7개씩을 보태면 MLB의 역사가 바뀐다.

오타니에 앞서 40-40을 달성한 선수는 1988년 호세 칸세코(42홈런-40도루)를 시작으로 지난해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41홈런-73도루)까지 5명 있었다. 그러나 50-50엔 미치지 못했다.

오타니가 남은 27경기에서 50-50고지를 밟을지가 MLB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