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韓 국대가 3부서 뛰는 건 손실".... 백승호, 리즈·셰필드 러브콜→구단이 이적 반대 "감독이 죽어도 못 보낸다"

박재호 기자 2024. 8. 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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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탈출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30일 "백승호는 이적시장 기간 내내 2부 팀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버밍엄은 백승호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크리스 데이비스 신임 감독이 백승호를 중요한 자원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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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백승호. /사진=뉴스1
백승호의 잉글랜드 리그원(3부 리그) 탈출이 무산되는 분위기다.

영국 '텔레그래프' 마이크 맥그레스 기자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밍엄이 백승호를 원하는 챔피언십(2부) 팀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전했다.

최근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가 백승호에게 관심을 보였다. 지난 6월에는 블랙번이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리즈는 2022~2023시즌까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소속이었고 셰필드는 지난 시즌 EPL에서 강등된 팀이다.

하지만 내년 2부 승격을 노리는 버밍엄은 백승호에 대해 '매각 금지' 입장을 고수했다. EPL 승격을 노리는 팀의 오퍼라 더욱 아쉬운 상황이다. 영국 '버밍엄 월드'는 30일 "백승호는 이적시장 기간 내내 2부 팀들의 관심 대상이었다. 하지만 버밍엄은 백승호를 보내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크리스 데이비스 신임 감독이 백승호를 중요한 자원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리그 1~3라운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까지 5경기 모두 출전하며 데이비스 감독의 신뢰를 받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급 자원인 백승호도 3부 리그보단 더 상위 리그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버밍엄에 전념한 뒤 다음 겨울에 이적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는 이번 시즌 버밍엄에서 리그와 컵대회까지 전 경기를 소화했지만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지난 6월 백승호가 블랙번의 관심을 받자 영국 '인사이드 풋볼'은 "27세 백승호가 이적을 추진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지난해까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한 한국 국가대표 출신 선수가 리그원에서 축구를 하는 것은 큰 손실일 수도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버밍엄은 지난 시즌 승점 50(13승11무22패)으로 24개 팀 중 22위에 그치며 강등됐다.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 현대에서 버밍엄으로 이적한 백승호도 강등을 막지 못했다. 백승호는 총 18경기에 출전하며 버밍엄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매 경기 중원에서 경기 템포 조절을 책임지며 중원 사령관 역학을 톡톡히 해냈다. 리그 최종전에서 데뷔골을 넣기도 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백승호는 13세인 2010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후베닐 B와 후베닐 A를 거쳐 2015년 바르셀로나 B로 승급됐지만 경기 출전이 어려웠다. 결국 2017년 지로나로 이적해 2군과 1군을 오가며 2시즌 동안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당시 백승호는 유럽 다른 리그 도전을 택했다. 2019년 분데스리가2(2부)의 다름슈타트로 이적했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뿐 아니라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2시즌 동안 공식전 45경기에 나서며 3골6도움을 기록했다.

다름슈타트 두 번째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백승호는 2021년 전북으로 이적해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거듭났다. 하지만 백승호는 유럽 재진출을 원했고 지난 1월 버밍엄으로 이적, 3년 만에 유럽 재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버밍엄이 3부로 강등당하며 백승호는 더 큰 무대에서 뛰길 바라고 있다.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는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SNS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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