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개인 훈련'도 안 통한다...'충격 제외' 김민재, 당장 주말부터 다이어에 밀려 벤치로 강등 예상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개막전 부진을 만회할 기회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달 2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SC 프라이부르크와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바이에른 뮌헨이 리그 2연승에 도전한다. 앞서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로 펼친 개막전에서 3-2로 이기면서 괜찮은 출발을 했다.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 앞서 치른 SSV 울름 1846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1라운드 4-0 대승을 포함하면 연승 노선을 확실하게 잡아나갈 기회로 보인다.
김민재가 선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점쳐져 안타까움을 남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김민재가 수비에서 실수가 잦아 이번에는 에릭 다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다른 예상도 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바이에른 뮌헨의 선발 명단으로 마누엘 노이어, 사샤 보이, 다요 우파메카노, 알폰소 데이비스, 조슈아 키미히, 주앙 팔리냐,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세르쥬 그나브리, 해리 케인과 함께 김민재의 이름을 올렸다.
정반대 예상이 나올 만큼 김민재는 시즌 초반 입지가 단단하지 않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실점 빌미를 제공한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당시 김민재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10분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까지 올라왔다가 볼처리에 실패했다. 상대 공격수의 압박에 몸을 뒤로 돌리는 과정에서 볼을 빼앗겼다. 볼프스부르크는 쉽게 찾아온 기회를 역전골로 만들었다. 김민재 지분이 상당한 실점이었다.
다행히 팀 패배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상대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든 뒤 종료 8분 전 세르쥬 그나브리의 역전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한숨 돌리며 모두 웃는 상황에서 김민재는 그럴 수 없었다.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독일 매체 '타게스차이퉁(TZ)'은 "김민재가 위험한 드리블로 공을 잃었던 초반 상황을 볼프스부르크가 활용하지 못했다. 운이 좋았던 김민재인데 그마저도 55분까지였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팀 내 최저인 5점의 평점을 부여해 잘못을 질타했다.
여기에 바이에른 뮌헨 레전드인 로타어 마테우스는 꼭 기다렸다는 듯 '스카이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했던 플레이를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여주는 건 불가능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매우 다르게 플레이하고 있다"며 "김민재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김민재는 명확하고 빠른 패스 게임에 필요한 안정감을 가지지 못했다. 난 처음부터 김민재의 그런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더해 "나폴리에서 가졌던 강인한 태클도 없다. 내가 기대하는 최고 수준 수비수가 아니다. 김민재는 너무 볼을 휙휙 넘긴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여전히 아킬레스건"이라고 혹평했다.
지난해부터 김민재를 평가절하하던 빌트도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고, 시즌이 끝나고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그 때문에 여름 이적 시장에서 인기가 치솟았다"며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한 이유다. 김민재 이적료로 무려 5,000만 유로(약 745억 원)를 썼다. 하지만 지금까진 쓴 돈의 효과를 전혀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에게 크게 의존한다. 막스 에베 뮌헨 단장은 이번 여름 한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역시 김민재를 애정한다. 하지만 김민재의 올 시즌 첫 두경기는 상당히 부진하다"고 덧붙였다.
김민재가 바쁘게 움직였다.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근육이 편치 않다. 볼프스부르크전에서도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지 않고 종료 10분 전 교체됐던 이유로 부상을 들었다. 이럴 경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데 김민재는 추가 훈련을 택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프라이부르크전을 준비하며 지난 목요일 선수단 전체에 휴가를 줬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넘길 정도로 무더위가 한창이었는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아침부터 팀 훈련장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했다. 구단에 따르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30도 더위에도 스프린트 훈련과 공 기술 훈련을 했다.
하루라도 빨리 달라진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김민재인데 예상 선발에서 제외되는 시선이 하나라도 나왔다는 점에서 벌서 우려를 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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