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연고 조정두, 파리 패럴림픽 10m 권총 첫 '금메달'

장애인 사격 국가대표 조정두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ｍ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우승해 금메달을 받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조정두(37)가 30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조정두는 메달 레이스 둘째날인 이날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사격 P1 남자 10m 공기권총(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37.4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조정두는 2위에 오른 인도의 마니시 나왈 선수(234.9점)를 큰 점수차로 누르며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했다.

조정두는 세종시와 연고 협약을 맺은 BDH파라스 사격팀 소속으로, 201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세계 정상급 실력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세종시장애인체육회장)은 결승전 직후 축전을 보내 조정두의 금메달을 축하했다.

최 시장은 "극도의 긴장감 속에서 보여준 긍정의 에너지에 많은 국민이 용기를 얻었다"며 "세종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과 환희를 안겨준 조정두 선수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격려했다.

장애인 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가 3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패럴림픽 사격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자신의 훈련일지와 은메달을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역시 사격에서 나왔다.

장애인 여자 사격 간판 이윤리(49·완도군청)는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사격 R2 여자 10ｍ 공기소총 입사(스포츠등급 SH1) 결선에서 246.8점을 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장애인 선수단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메달 사냥에 나선 모습이다.

사격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 탁구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총 5개의 메달을 수확, 종합 순위 16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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