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日 “사망·실종 7명”… 시코쿠 지나 오사카 방향 동진

박지영 기자 2024. 8. 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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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지나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3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시코쿠를 빠져나와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내달 2일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NHK에 따르면 태풍 산산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고 실종자는 1명이며 125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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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산산’이 규슈를 강타한 뒤 시코쿠를 지나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부산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인근에 강한 빌딩풍이 몰아쳐 시민들이 힘겹게 걷고 있다. /뉴스1

31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산산은 이날 오전 6시 시코쿠를 빠져나와 동쪽 와카야마현을 향하고 있다. 태풍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이며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최대 풍속 초속 18m, 최대 순간풍속 초속 25m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태풍 강도는 사흘 전 일본 열도에 접근할 때보다 크게 약화됐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 산산이 내달 2일까지는 열대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예상 강수량은 도카이(혼슈 중부)가 300㎜에 달하고 수도권이 포함된 간토와 긴키(혼슈 중서부) 200㎜, 시코쿠 120㎜ 등이다.

앞서 산산은 지난 29일 규슈에 상륙한 뒤 동진하며 수도권까지 비구름을 끌어들여 기록적인 양의 비를 내렸다. NHK에 따르면 태풍 산산으로 인한 사망자는 6명이고 실종자는 1명이며 125명이 다쳤다.

태풍 산산에 의한 산사태나 주택 파손, 하천 범람, 침수 등에 따른 피해도 잇따랐다. 도쿠시마현에서는 무너진 2층 주택 지붕에 깔린 80대 남성이 숨졌고 군마현에서는 유적발굴 현장에서 일하던 20대 인부가 무너져 내린 흙에 묻혔다가 구조됐다. 전날 새벽 한때는 도쿄 도심의 메구로 강에 ‘범람 위험정보’가 발령됐고 신주쿠, 세타가야 등 도쿄도 11개 구에 피난 지시도 내려졌다.

도요타자동차는 이틀 전부터 내린 일본 내 공장 가동 중단을 2일 오전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도카이도 신칸센은 시즈오카현 미시마역과 나고야역 사이의 운행을 이날 첫차부터 중지했다. 다만 규슈 신칸센은 평소 체제로 운행 중이며 산요 신칸센은 운행 편수만 줄였다.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각각 22편, 39편을 결항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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