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차량에 화살 꽂혀…“차문 11㎝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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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교차로에서 난데없이 날아온 양궁 화살이 신호대기하던 차량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둔촌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에 양궁 화살이 날아왔다.
그러나 오발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양궁장 천장을 덮거나 안전 펜스를 높이는 등의 조치는 없는 상태다.
당시 전주 종합경기장 뒤편 양궁 연습장에서 오발 사고가 발생해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SUV 자동차 문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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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서울 도심 교차로에서 난데없이 날아온 양궁 화살이 신호대기하던 차량에 꽂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MBN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둔촌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에 양궁 화살이 날아왔다. 대로 옆 한국체육대학교 양궁연습장에서 잘못 발사돼 교차로까지 날아온 것이었다.
기계식 활로 분류되는 '컴파운드 보우'에서 화살이 발사된 건데, 100미터 밖에서 날아온 화살은 운전자석 문을 11㎝나 파고들었다.
한국체대 관계자는 "조절기가 터지면서 오작동돼 화살이 양궁장 밖으로 날아갔다"고 설명했다.
한국체대 학생들은 천장이 뚫린 옥상에서 연습하는데 하루 1만 발 넘게 쏘기도 한다.
주변 상인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오발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양궁장 천장을 덮거나 안전 펜스를 높이는 등의 조치는 없는 상태다.
한국체대 측은 안전펜스 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전북 전주에서도 같은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전주 종합경기장 뒤편 양궁 연습장에서 오발 사고가 발생해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SUV 자동차 문을 관통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차 안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양궁 훈련장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지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규정이 따로 없다 보니 당장 시설보강이 이뤄지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이 없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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