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직접 4·3역사 세대 전승…오영훈 지사 "매우 뜻 깊다"

오미란 기자 2024. 8. 31. 16: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년들이 직접 미래세대에 4·3의 역사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첫 제주 청년자율예산 사업인 이 행사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실행한 4·3 세대 전승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4·3의 세대 전승을 위해 청년들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는 4·3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년자율예산 행사 '제주4·3을 묻는 청년에게' 열려
31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대강당에서서 열린 '제주4·3을 묻는 청년에게'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4·3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청년들이 직접 미래세대에 4·3의 역사를 전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31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 대강당에서는 '제주4·3을 묻는 청년에게' 행사가 열렸다.

올해 첫 제주 청년자율예산 사업인 이 행사는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기획·실행한 4·3 세대 전승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는 제주 청년들과 청년참여기구 위원장, 도내 대학 총학생회장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도지사,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 하성용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장, 김창범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부 행사는 애월읍 비학동산 학살사건을 다룬 청년 창작극 '중산간' 공연과 강창일 전 주일대사 초청 강연, 4·3 희생자 유족 토크 콘서트 등 4·3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화해와 상생 과정을 조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2부 행사에서는 밴드 모허의 공연과 청년 역사 커뮤니티의 인터뷰 쇼에 이어 '침묵의 비망록'의 저자 고시홍 작가, 영화 '지슬'의 고혁진 프로듀서, 4·3 희생자 얼굴 인공지능(AI) 복원 기술자인 노피씨의 김현승 대표가 패널로 참여한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에서 "4·3의 세대 전승을 위해 청년들 스스로 행사를 기획하고 예산을 집행한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는 4·3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승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12월까지 문화예술, 신산업, 청년교류, 봉사 등 다양한 주제의 청년자율예산 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되도록 청년들과의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연다는 계획이다.

mro1225@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