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표 한 장에 1000만원?…분노한 오아시스의 경고

김가연 기자 2024. 8. 31. 16: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 /뉴시스

영국 브릿팝의 ‘레전드’(전설)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해 라이브 투어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암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오아시스 측은 암표가 적발될 경우 무효가 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오아시스의 컴백 순회공연 티켓은 30일(현지시각) 저녁 3시간에 걸쳐 사전 판매됐다. 티켓의 정상 판매가는 장당 73~506파운드(약 13만~89만원)이다.

그런데 이 티켓이 사전 예약 판매가 시작된지 몇 분 만에 재판매되기 시작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 비아고고에 올라온 암표를 보면, 내년 7월4일 열리는 첫 번째 공연 티켓은 916~4519파운드(약 161만원~7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내년 7월2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공연 입장권은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으로 책정됐다. 무려 6000파운드(약 1055만원)가 넘는 값이다. 또 같은 해 8월12일 에든버러 공연 티켓의 가격은 4000파운드(약 703만원)가 넘었다.

암표가 기승을 부리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높은 가격에 티켓을 되팔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오아시스 측은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티켓 재판매 시도가 발견됐다”며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와 ‘트윅켓츠’를 통해 액면가로만 재판매 할 수 있고, 허가받지 않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티켓은 무효화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오아시스는 1991년 결성된 이후 ‘돈트 룩 백 인 앵거’ 등 수 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밴드의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가 심해지면서 2009년 해체했다.

오아시스는 해체한 지 15년 만인 지난 27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재결합 소식을 알렸다. 이들은 내년 7월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한 투어일정도 함께 전했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과거 발매했던 음반들이 다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이들의 재결합을 간절히 바랐던 팬들은 “형제끼리 사이좋게 지내라”며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