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전 대통령 딸 압수수색에 “정치보복 배척”

민정희 2024. 8. 3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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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어제(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어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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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어제(3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치보복을 단호히 배척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31일) 자신의 SNS에 “전 정권에 보복하고 야당 탄압한다고 민생이 나아지지도, 국면이 전환되지도 않을 것임을 명심하라”며 이 같이 적었습니다.

민주당도 “(문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계좌를 추적하더니 이제는 전임 대통령 자녀의 주거지까지 압수수색하는 검찰의 무도함에 분노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지지율이 20%대 초반으로 급락하니 득달같이 검찰이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주고자 국민의 시선을 전임 대통령 망신주기 수사로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검찰은 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모욕을 줄 셈”이냐며 “정치보복, 야당 탄압으로 특검 정국과 ‘친일 논란’을 돌파할 심산인 모양인데 국민은 더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손자라는 이유로 초등학생 아이의 아이패드를 압수하는게 상식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7년 전에 있었던 전 사위의 취업을 핑계로 수백 명이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 몇 년 동안 털어도 제대로 나온게 없으니, 드디어 대통령의 딸을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타이이스타젯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어제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취임한 뒤 서 씨가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타이이스타젯’ 항공사에 전무로 취업했는데, 검찰은 서 씨의 취업과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사이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다혜 씨 가족에게 부정적으로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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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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