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장관 "발리섬 문제 관광객 영구 추방 고려"

[발리섬 (인도네시아 관광청 사진 제공)]

세계적인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최근 외국인 범죄가 늘어나자 인도네시아 정부가 문제가 있는 관광객은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3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루후트 판드자이탄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현지시각 30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마약과 범죄 등의 문제를 일으키는 외국인 관광객을 발리와 인도네시아에서 추방할 수 있고, 이런 관광객들은 더 이상 입국하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습니다.

판드자이탄 장관은 현재 발리에 외국인 약 20만 명이 거주하면서 범죄와 과잉개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발리 전통문화를 지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발리 관광 규제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부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리 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 방문객은 290만여 명에 달했고, 이는 같은 기간 항공편으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한 전체 외국인 방문객의 65%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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