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장악 속도전…젤렌스키 역풍 맞나

이치동 2024. 8. 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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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공격에 집중하는 사이,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양측 간 공습도 격화하고 있는데요.

보도에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내 여러 마을을 추가로 장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현지시간 30일)> "우리 '중앙' 부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의 올리브카, 코미시브카, 미콜라이브카, 노보젤란의 정착촌이 해방됐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핵심 병참 기지가 있는 포크로우스크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겁니다.

위쪽에 있는 우크라이나 제 2도시 하르키우에 폭격도 퍼부었습니다.

수호이 전투기에서 발사된 유도탄이 아파트와 놀이터 등을 강타해 열네살 소녀를 포함해 최소 6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한달 가까이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 공격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 우크라군 총사령관 (현지시간 30일)> "쿠르스크 쪽에서의 공격 작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은 지난 하루 동안 최대 2km까지 진격해, 5㎢의 영토를 장악했습니다. 다른 전선의 상황은 여전히 어렵지만, 통제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주요 국경 도시인 벨고로드도 공습해 최소 다섯명이 사망하고, 3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근 F-16 전투기의 작전 중 추락으로 인한 조종사 사망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군 사령관을 해임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내부와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선 젤렌스키의 러시아 본토 공격과 이후 전략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러시아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하르키우 #벨고로드 #공습 #젤렌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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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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