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표적 바꿔 먼지떨이 수사‥치졸한 정치 언제 끝나나”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1일 오전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주지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2024.8.31

조국혁신당은 조국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한 참고인 조사를 받게된 데 대해 “치졸한 정치보복은 끝이 없다”고 비판했다.

31일 조국혁신당 김보협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조 대표는 이미 ‘이상직 전 이사장도, 문 전 대통령의 사위도 알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검찰이 문 전 대통령 전 사위를 탈탈 털어도 사건이 잘되지 않으니 표적을 바꿔 ‘먼지떨이’를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선 검찰이 문 전 대통령과 가족에 대한 수사를 하는 힘의 백분의 일도 ‘살아있는 권력’ 윤석열·김건희 두 사람의 범죄 혐의를 밝히는 데에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 안다”고 말했다.

전주지검은 이날 오전 조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3시간가량 조사했다. 검찰은 2018년 문재인 정부 당시 이상직 전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된 대가로 문 전 대통령이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을 가능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9시37분쯤 전주지검에 출석한 뒤 3시간20분만인 오후 1시쯤 조사를 마치고 청사를 나섰다. 조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이상직 전 이사장을 알지 못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분도 알지 못한다”면서 “저는 이 수사가 목표를 (정해) 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