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구보 중 쓰러진 이등병 끝내 숨져…누리꾼들 “이래서 군대 보내겠나”

김효혜 기자(doubleh@mk.co.kr) 2024. 8. 3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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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아침 구보를 하던 이등병이 쓰러졌다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 누리꾼은 "목숨걸고 나라 지키는 군인들 대접 잘해주고 존경을 해주라"면서 "이들 덕분에 우리가 두다리 뻗고 잘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30일 오전 8시께 경기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A이병이 아침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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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사진 [뉴스1]
경기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서 아침 구보를 하던 이등병이 쓰러졌다가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두고 군장병과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31일 군 관련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사고소식을 올린 글에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댓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참 슬픈 대한민국”이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최근 훈련병 사망을 언급하면서 “입대한지 2, 3개월 된 아들들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안타깝다)”고 했다.

또한 “아들 군대 보낸 엄마는 이런 소식 접하면 심장이 떨어진다”라거나 “이래서 금쪽같은 내새끼 군대 보내겠냐”는 글과 함께 “병사 부모님 형제들 슬픔을 어찌감당하실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목숨걸고 나라 지키는 군인들 대접 잘해주고 존경을 해주라”면서 “이들 덕분에 우리가 두다리 뻗고 잘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군대 체력의 문제를 제기하면서 “구보도 시키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보였다.

앞서 지난 30일 오전 8시께 경기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A이병이 아침 구보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A이병은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부대는 혹서기 규정을 적용해 낮 무더위를 피해 아침 시간에 체력 단련을 위한 단체 구보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사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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