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사상 첫 43‧43 … MLB서 홈런‧도루가 이렇게 쉬운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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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착각이 든다.
홈런과 도루가 이렇게 쉬운거였나 하는 착각이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오타니는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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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오타니를 보고 있으면 이상한 착각이 든다. 홈런과 도루가 이렇게 쉬운거였나 하는 착각이다.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꿈의 50홈런-50도루를 향해 쾌진격을 이어가고 있다. 멈춤이 없다. 그리고 의식적으로 홈런과 도루를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다. 균형을 이루며 수치를 쌓아가는 것을 보면 오타니도 분명히 50-50이라는 대기록을 의식하고 있다는 의미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방문 경기에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를 치고 1타점에 2득점을 올려 10-9 승리에 힘을 보탰다.
1회 장쾌한 2루타로 포문을 연 오타니는 2회 몸에 공을 맞아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쳐 시즌 도루를 43개로 늘렸다.
이후 연타석 삼진으로 주춤했으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려 홈런도 43개로 불렸다. 오타니는 역대 6번째이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이제 홈런과 도루 7개씩만 더 추가하면 아무도 이룩하지 못한 50홈런-50도루 신기원을 연다. 역대 40-40 달성자 중 50-50에 가깝게 간 선수는 없다.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던 1998년 홈런 42개와 도루 46개를 기록했다. 홈런이 도루를 따라가지 못했다.
소리아노는 2006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홈런 46개와 도루 41개를 남겼다. 도루가 부족했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난해 도루 73개를 기록했지만, 홈런 41개에 그쳐 50-50을 이루지 못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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