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文 딸 자택 압수수색…민주당 "'김건희 면죄부' 시선 돌리기"

허주열 2024. 8. 3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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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이혼한 지 3년가량 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뒤늦게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안겨 주기 위한 국민 시선 돌리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는데,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미 이혼한 지 3년 가까이 된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것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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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정치보복, 야당 탄압…검찰 독재정권의 수사권 이용 정치"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 수사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안겨 주기 위한 국민 시선 돌리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7년 대선 유세에 나선 문 대통령과 다혜 씨 모자. /뉴시스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1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 이혼한 지 3년가량 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뒤늦게 압수수색 한 것에 대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안겨 주기 위한 국민 시선 돌리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서울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다는데,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미 이혼한 지 3년 가까이 된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는 것이 수사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윤 원내대변인은 "명백한 정치보복이고 야당 탄압이다. 또한 검찰 독재정권의 수사권을 이용한 정치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 초반대로 급락하니 득달같이 검찰이 움직이는 모습이 놀랍다"며 "검찰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안겨주기 위해 마지막 요식 행위로 수사심의위원회를 소집하더니, 전임 대통령 망신 주기 수사로 국민의 시선을 돌릴 심산으로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동안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줄줄이 소환하고 전임 대통령 부부의 계좌 거래 내역까지 탈탈 털었다. 대체 언제까지, 얼마나 더 모욕을 줄 셈인가"라며 "정치보복, 야당 탄압으로 특검 정국과 친일 논란을 돌파할 심산인 모양인데 국민께서 똑똑히 지켜보고 계신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대통령 부부의 친위대를 자초하며 정치보복, 야당 탄압의 선봉대로 나선 검찰의 야비한 작태를 국민과 함께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했다.

검찰은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되는 대가로 이 전 의원이 설립한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옛 사위 서 씨를 채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서 씨와 이혼한 지 3년가량 된 다혜 씨 거주지를 이번에 압수수색 하면서 문 전 대통령 부부가 딸 다혜 씨 가족에게 부당하게 지원한 금전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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