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에 1천만 원…밴드 오아시스 재결합에 암표 기승

김동필 기자 2024. 8. 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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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Look Back in Anger'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밴드 오아시스가 15년 만에 재결합하면서 라이브 투어에 나서자 암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은 현지시간 30일 오아시스 순회공연 티켓이 사전 예약 판매 몇 분 만에 6천파운드(약 1천55만 원)가 넘는 값에 재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오아시스의 컴백 공연 티켓은 30일 저녁 3시간가량 동안에만 사전 판매됐습니다

공식 가격은 장당 73∼506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3만 원에서 89만 원 수준이지만, 인터넷에 올라온 암표 가격은 160만 원에서 최고 천만 원을 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전 예약 판매한 티켓이 온라인상에서 곧바로 40배가 넘는 가격에 재판매되기 시작하자 오아시스는 성명을 내고 암표는 취소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오아시스는 성명에서 "사전 판매가 시작된 이후 티켓 재판매 시도가 발견됐다"라면서 "공연 티켓은 '티켓마스터'와 '트윅켓츠'를 통해 액면가로만 재판매 할 수 있고, 허가받지 않은 재판매 플랫폼을 통해 거래된 티켓은 취소될 수 있다"라고 했습니다.

1991년 결성된 오아시스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밴드의 주축인 노엘·리암 갤러거 형제 사이의 불화로 2009년 해체했습니다.

이후 지난 27일 그룹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내년 7월 4일 웨일스를 시작으로 한 투어 일정과 함께 재결합 소식을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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