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뉴진스, 딥페이크 음란물에 고통 “좌시하지 않겠다” [종합]

이민지 2024. 8. 3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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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음란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이 한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과 싸우고 있다.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22만명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으며 상당수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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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와이스 / 뉴스엔DB
사진=뉴진스 / 뉴스엔DB
사진=권은비 / 뉴스엔DB

[뉴스엔 이민지 기자]

여성 연예인들이 딥페이크 음란물로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딥페이크 음란물이 한국을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지 역시 "한국이 딥페이크 음란물과 싸우고 있다. 한 텔레그램 채널에는 22만명이 딥페이크 음란물을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사이버보안업체 시큐리티 히어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딥페이크 성착취물 피해자의 53%가 한국인이었으며 상당수가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이었다.

실제로 이런 가짜 음란물로 고통 받고 있는 연예인들의 소속사 측은 법적 대응 움직임을 시작했다.

그룹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8월 30일 "당사는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며 "아티스트의 권익을 침해하는 모든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단호하게 대처할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지난 6월 "아티스트의 국적 및 외모 등을 조롱하고 모욕하는 게시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게시물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댓글을 작성한 자들을 고소장에 전부 포함했다"고 알렸다.

이어 "특히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등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 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가수 권은비 역시 성희롱 등 악성 게시물에 칼을 빼들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7월 "당사는 권은비에 대한 무분별한 명예훼손, 모욕, 성희롱, 허위사실 유포, 악의적 비방 등 악성 게시물 게시,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행위는 명백한 범죄 행위이며, 수집된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및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하는 건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선처 없는 강력한 형사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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