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친인척 대출’ 우리저축은행·캐피탈도 금감원 검사 대상될듯

윤지원 기자 2024. 8. 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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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에 대해 부당 대출이 발생한 우리금융지주 전반에 금융감독원이 검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캐피탈도 검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우리캐피탈에서 손 전 회장 관련 의심 대출 건이 포착됨에 따라 이들 회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검토 중이다. 손 전 회장 친인척에 대출을 내준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는 우리저축은행 7억원, 우리캐피탈 및 카드에서 각각 10억원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검사 대상을 기존의 우리은행뿐만 아니라 여신 취급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할 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우리저축은행에 나간 대출은 지난 1월 실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에서 나간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 대부분이 2020년 실행됐고, 이후 연기된 것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1월에도 계열사에서 대출이 나간 것을 놓고 손 전 회장의 영향력이 현 임종룡 회장 체제 하에서도 지속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감원은 이번 부당 대출 의혹 사안과 함께 현 경영진이 의혹을 인지하고도 고의로 보고를 누락했는지 등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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