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죽을 뻔했네”…100m 날아온 화살 운전석에 꽂혔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4. 8. 3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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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양궁장에서 화살 오발 사고가 발생해 100m 떨어진 차량 문에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MBN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양궁연습장이 있는 옥상에서 날아온 화살이 둔촌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석 차량 문을 11cm 파고들었다.

이 화살은 기계식 활로 분류되는 '컴파운드 보우'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절기가 터지면서 오작동해 양궁장 밖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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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관통한 화살. [사진 = MBN 보도화면 캡처]
한국체육대학교 양궁장에서 화살 오발 사고가 발생해 100m 떨어진 차량 문에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MBN에 따르면 지난 6월 서울 송파구 한국체대 양궁연습장이 있는 옥상에서 날아온 화살이 둔촌사거리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운전석 차량 문을 11cm 파고들었다.

이 화살은 기계식 활로 분류되는 ‘컴파운드 보우’에서 발사된 것으로, 조절기가 터지면서 오작동해 양궁장 밖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은 “지나가는 차를 쏴서 차에 박혔다. ‘와 잘못하면 죽을 뻔했네’라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체대 학생들은 천장이 뚫린 옥상에서 연습하는데, 하루 1만발 넘게 쏘기도 한다. 이에 주변 상인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나 오발 사고가 난 지 두 달이 넘은 지금도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는 없는 상태다.

양궁 훈련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규정이 없는 만큼 당장 시설보강이 이뤄지지 않아도 제재할 수단이 없어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체대 측은 안전펜스 보강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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