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최초 43홈런-43도루' 오타니, 홈런·도루 추가…50-50눈앞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사진제공=뉴시스(로스앤젤레스=AP)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43홈런-43도루를 달성했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까지 7홈런, 7도루만 남겨두게 됐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며 예열한 오타니는 2회초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그는 이후 1사 1, 3루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시즌 43번째 도루다.

4회초와 6회초 연속 삼진으로 돌아선 오타니는 다저스가 9-5로 앞선 8회초 홈런을 터뜨렸다.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상대 우완 불펜 투수 폴 시월드의 스트라이크존 한복판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MLB 사상 최초의 43홈런-43도루 달성의 순간이었다. 나아가 사상 첫 50홈런-50도루 달성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10대9 진땀승을 거뒀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