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표 컵’ 들고 檢 출석 조국 “이상직 난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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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게 된 경위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간접적 지원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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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이날 오전 9시 37분경 조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3시간 20여분만인 낮 1시경 끝났다.
조 대표는 이날 왼손에 ‘물음표’가 그려진 커피컵을 들고 나타났다. 이는 일종의 메시지를 던지기 위해 일부러 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 대표를 상대로 2017년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상직 전 국회의원을 중소벤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게 된 경위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태국 이주 과정에서 청와대가 직간접적 지원 여부를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조 대표는 취재진에게 “이 수사가 출발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3년 차인데, 전직 대통령을 3년째 수사하느냐는 듣도 보도 못한 상황이다. 목표를 정해놓고 진행하는 수사라는 점에서 매우 기본 도의에 어긋나는 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이 문 전 대통령 및 그 가족에 대한 수사의 역량을 100분의 1만큼이라도 현재 살아 있는 권력인 윤석열, 김건희 두 명에 대한 수사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사와 관련해서는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을 저는 알지 못한다”면서 “2017년 임명과정에서 통상적인 당시 청와대 인사 절차 즉 인사수석실에서 추천을 하고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해서 이뤄지는 통상적인 인사의 기준 절차 관례에 따라 진행됐다는 점을 (검찰에)밝혔다”고 했다.
또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이 임명 되는 과정에서 문 전 대통령 사위 서모 씨의 취업이 거론된 적이 전혀 없다고 (검찰에)밝혔다”며 “그 외에 대해서는 나의 말이 어떻게 악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타이이스타젯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실소유주라고 알려진 태국 저비용 항공사다. 항공업 경력이 없는 서 씨는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이 된 지 넉 달이 지난 시점인 2018년 7월에 타이이스타젯 전무로 취업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서 씨를 고위 임원으로 채용해주고 일가족의 태국 이주를 도왔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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