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 42.6% “구덕운동장 재개발에 아파트 포함 반대”

권용휘 기자 2024. 8. 3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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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추진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상당수 부산시민은 아파트 건설을 포함하는 재원 조달 방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산시가 공개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아파트를 포함하는 혁신지구사업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가 42.6%로 찬성 29.7%보다 높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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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부산시가 추진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사업에 상당수 부산시민은 아파트 건설을 포함하는 재원 조달 방식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구 구덕운동장 전경. / 이원준 기자windstorm@


31일 부산시가 공개한 구덕운동장 재개발 시민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지난 22∼29일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만 18세 이상의 서구 주민 500명과 서구를 제외한 주민 500명 등 부산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덕운동장 재개발 찬성 여부를 묻는 문항에서 찬성이 63.9%로 우세했다. 반대는 16.7%에 그쳤다.

아파트를 포함하는 혁신지구사업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해서는 반대가 42.6%로 찬성 29.7%보다 높게 나왔다. 해당 문항에서 서구 주민 54.1%가 반대했고, 찬성은 25.2%였다. 부산 시민 중 찬성과 반대는 각각 34.2%, 31.1%로 집계됐다.

부산시는 7990억 원을 들여 구덕운동장 일대 1만1577㎡ 부지에 1만5000석 규모 축구전용 구장, 문화·생활체육시설, 상업·업무시설, 주상복합시설 등을 건립하는 내용의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이 사업 계획에 아파트 건립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국가시범공모에서도 최종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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