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의료개혁, 냉정한 실태 파악·융통성 대책 필요"

"국민 지지 잃으면 다 잃는다"

한동훈 대표(앞줄 왼쪽 네 번째)와 추경호 원내대표(앞줄 왼쪽 다섯 번째)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국민의힘이 31일 정부 의료 개혁 추진에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의료 개혁은 지역·필수의료를 살려 국민의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반드시 완수돼야 한다"라면서도 "의료계 반발이 계속돼 결과적으로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의료 개혁 과정에서 발생한 위기 상황으로 적시에 진료받지 못해 국민이 생명을 잃는다면 결국 의료 개혁이 성공한다고 한들 그 국민이 다시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라며 "국민에게 희생을 용인하고 감내하라고 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냉정한 실태 파악과 융통성 있는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어떤 개혁이든 국민 공감과 지지가 필수적이다. 국민 지지를 잃으면 다 잃는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 문제를 정치적 갈등으로만 치부하는 것은 본질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를 제안했으나, 대통령실은 거부했다. 이에 한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을 둘러싸고 당정 갈등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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